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칠레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어제(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칠레를 상대로 싸웠으나 0-0으로 비겼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2선의 왼쪽 날개를 맡겼습니다.
후반 2분 손흥민은 센터 서클 근처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2명의 수비수를 따돌렸습니다.
아르투로 비달의 태클이 들어오자 손흥민은 공을 가볍게 들어 올려 피하더니, 곧바로 디에고 발데스가 다가오자 빠른 속도로 뒷발로 공을 차 발데스의 다리 사이로 남태희에게 패스했습니다.
수비수 출신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저렇게 힐패스를 이용해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면, 수비수 입장에서 기분이 안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발데스는 경기전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포즈'를 취해 보여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축구팬들은 "속이 후련하다"
손흥민의 개인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주목했습니다.
유럽의 축구게임 전문매체 '풋헤드'는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리며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보인 발데스에게 손흥민이 선보인 개인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