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불안한 수비에 또 발목이 잡혔다.
kt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10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차인 kt는 최하위로 추락할 걱정을 해야 할 처지다.
불안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이 나왔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에서 kt가 기록한 수비 실책만 3개다.
↑ 유격수 정현이 4회말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좌익수 앞에서 바운드가 된 공이 강백호의 몸에 맞고 튕겨나갔다. 그 사이 2루주자 이재원은 홈을 밟았고, 강승호 역시 2루까지 진루했다. kt의 첫 번째 실책.
실책 하나로 1-2 역전을 허용했으나, 3회초 오태곤의 투런포로 다시 kt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또 실책이 나오고 말았다.
3-2인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의윤이 우전 안타를 쳤다. 우익수 오준혁이 이를 처리하지 못 해 정의윤은 단숨에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결국 후속타자 한동민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안한 수비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 했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타구를 유격수 정현이 처리하지 못 했다. SK에 2점을 내주는 치명적인 실책이 되고 말았다.
전날(11일) 경기에서도 연장 10회말 2사에서 외야 전진수비, 사실상 좌익수 수비 실책
실책은 상대 팀의 기를 살려주기 충분했다. 실책으로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한 SK는 5회말 3점을 더 뽑아내 점수차를 벌렸고, 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