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kt위즈의 무서운 신인 김민이 두산 베어스 앞에서 높은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김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14차전에서 4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해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김민은 이날 전까지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상대로 첫 등판에서 흔들리고 말았다. 자신의 제구도 흔들렸지만,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에서 알 수 있듯,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 두 타자를 간단히 아웃처리했다. 하지만 박건우에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야수들이 순간적으로 타구 위치를 놓치며 중전안타가 됐다. 이후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가 됐고, 곧바로 김재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먼저 실점했다.
↑ 13일 잠실구장에서 "2018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kt 선발 김민이 홍성용으로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로하스의 홈런으로 3-1로 앞선 3회 역시 내야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후 김재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윤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윤석민은 뒤늦게 공을 잡아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김민에게 송구했지만 공이 빗나갔다. 이후 김민은 폭투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주고 말았다.
4회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오재일-정수빈을 연속 볼넷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여기에 포일까지 발생하며 1사 2, 3루가 된 상황. 허경민을 1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최주환 타석 때 결국 폭투로 인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최주환은 사구로 내보냈다. 2사 1, 3루 위기에서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불
이후 홍성용이 양의지를 볼넷 출루시킨 뒤 오재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김민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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