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태권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가 아니라 화려한 발차기는 없었지만, 태권도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있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액션영화를 연상시키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주한 외국인 태권도 대회 참가자들과 가족들이 넋을 잃고 쳐다봅니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차올라 출전한 손날격파와 날아 차기.
마음은 고수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겨루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태권도의 성지 국기원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습니다.
▶ 인터뷰 : 올리비아 / 주한 미군
- "제가 '태권도의 수도'에 있다는 게 정말 기분 좋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주한 외국인들에게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닌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열쇠였습니다.
▶ 인터뷰 : 저메인 / 주한 미군
- "태권도를 배우는 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한 외국인 200만 시대에 열린 특별한 태권도 대회.
국적을 넘어 태권도라는 공통 화제로 모두가 즐거웠던 축제였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