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유벤투스 데뷔골 직후 모습.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호날두(포르투갈)가 9년 동안 활약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공격포인트 생산성 저하로 적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긴 하나 세부적으로는 오히려 더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는 16일 사수올로와의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홈경기에 임하여 2-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팀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입단 후 첫 득점에 이어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4경기 2골 1어시스트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5라는 이번 시즌 호날두의 활약은 다른 선수였다면 극찬을 받을 것이다.
↑ 호날두 최근 2시즌 주요 90분당 기록 |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시절 90분당 무려 1.38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총 438경기 450골 131어시스트를 기록한 호날두이기에 걱정을 사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상당 부분 사라진다.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 당시 스페인 라리가 주요기록과 유벤투스 입단 후 2018-19 세리에A를 비교하면 그러하다.
만33세의 나이 그리고 10년 만에 바뀐 소속팀이라는 악재에도 호날두의 유벤투스 90분당 실책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감소했다. 특히 집중력의 척도인 볼 터치 실수가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다.
운동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돌파 유효 그리고 킥 능력을 짐작할 수 있는 비거리 22.38m 이상 패스성공 횟수는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일 때보다 늘어났다. 정평이 난 호날두의 자기 관리 덕분일 것이다.
유벤투스는 7월 10일 1억 1700만 유로(1528억 원)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주고 호날두를 데려왔다. 구단 120년 역사에서 가장 많은 영입 이적료를 썼다.
부담
나이보다 훨씬 어리다는 호날두의 신체나이로만 이 모든 향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 정신적인 압박감을 견뎌내는 성숙함도 큰 이유일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