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하려면 구단 역사를 바꿀 규모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 “손흥민은 7월 20일 2022-23시즌까지 유효한 재계약을 맺었다”라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의 판매 고려를 유도하려면 엄청난 입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5년 8월 28일 레버쿠젠에 3000만 유로(392억 원)를 주고 손흥민을 데려왔다. 구단 136년 역사에서 영입 투자액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는 함부르크 시절 2011-12시즌 모습. 2010 분데스리가 MVP 아리언 로번과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체육요원 자격을 획득하면서 24개월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 역시 선수의 가치를 높인다고 봤다.
“병역 의무에서 벗어난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최고 클럽들에 매력적인 선수가 됐다”라고 분석한 ‘풋볼 런던’은 빠르면 2019년 1월 이적 시장에서 구체적인 관심을 받을 거라고 봤다.
손흥민은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지금은 2부리그) 함부르크 산하 17세 이하 팀에 입단하면서 유럽 경력을 시작했다.
함부르크 U-19(2009~2010년)와 함부르크 성인 1군(2010~2013년), 레버쿠젠(2013~2015년)을 거쳐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까지 손흥민은 총 7년 동안 독일에서 활동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레버쿠젠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165경기 49득점 14도움을 기록했다. 독일프로축구에서 검증된 자원이라는 얘기다.
독일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5월 28일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5000만 유로(655억 원)로 평가했다.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유럽 최대 디지털출판그룹 ‘악셀 스프링거 SE’가 소유주이며 전·현직 축구 에이전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독일 최강팀과 연결되고 있다. ‘트란스퍼 마르크트’ 자료만 봐도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다면 클럽 이적료 신기록에 해당하는 금액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