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베테랑 정근우(36)의 플레이는 열정과 근성으로 똘똘 뭉쳐있다.
시즌 초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는 아픔을 겪으며 노심초사,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낯선 포지션에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며 예전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돌아와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정근우의 타격 장점은 작은 체격에 비해 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파워의 원천은 순간적인 폭발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전력의 극대화이다.
↑ 한화 이글스 정근우. 사진=MK스포츠 DB |
그 회전력의 원천은 준비자세에서부터 시작된다. 준비자세에서 왼쪽 발을 위로 들며 체중을 오른발로 살짝 옮기는 레그킥 동작에서 오른쪽 다리의 흔들림이 전혀 없다.
↑ 사진 1-1. 준비자세에서 레그킥을 하며 힘을 모으는 동작. |
이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가 포수방향으로 움직이거나 과도하게 무릎이 구부러지면 힘이 모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스트라이드 동작을 보면 뒤에 있던 체중이 앞쪽으로 옮겨지며 하체부터 회전을 시작한다.
↑ 사진 1-2. 타격의 어프로치 동작과 컨텍포인트 |
사진1-2의 동작에서 하체가 리드하고 허리가 돌아가는 동안 배트의 끝인 헤드는 뒤쪽에 남아있다. 허리 회전을 통해 만들어진 힘이 끝까지 배트에 전달 할 수 있는 이유다. 거기에 더해 배트를 몸에 가깝게 잘 붙여 나오며 회전에 저항을 최대로 줄여 순간 폭발력을 완성하고 있다.
↑ 사진 1-3. BASEBALL SWING MECHANICS |
사진1-3의 첫 번째 사진을 보면 골반이 회전을 시작할 때 배트를 쥐고 있는 팔은 뒤쪽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 자세가 원활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코어존(엉덩이와 복근주위근육)이 중요하며 그 중에서 골반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근우가 웨이트 트레이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 하체운동인데 바로 힘 있는 골반을 만들기 위함이다.
타격은 한 가지 동작인 것 같지만 복합운동이다. 하체가 먼저 리드하고 허리가 회전하며 만들어진 힘을 이상적인 타이밍에 볼을 맞춰야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그래서 하체로 리드한 후 상체가 뒤따라오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올 시즌 정근우는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의 노력을 통해 다시 팀의 중심선수로 우뚝 섰다. 정근우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동료 선수들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한다. 작은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영상·화면캡쳐=SBS스포츠, 베이스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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