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늘(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김학범 감독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는 정정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대행, 서효원 유소년 전임지도자 팀장도 참석했습니다.
이날 만남의 목적은 서로 인사하는 상견례 성격이 강합니다. 다만, 향후 국가대표 차출을 비롯한 현안 사항에 대한 협조 방안 논의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국가대표 차출 과정에 있어 대회 일정과 선수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A대표팀과 U-23에 중복되는 선수로는 이승우와 황희찬, 김민재, 송범근, 김문환, 황인범이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선수들은 두 대표팀 경기 일정이 중복될 때 차출 과정에서 두 감독의 협의와 조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두 시간여의 미팅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벤투 감독은 "앞으로 (대한축구)협회차원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연속성을 갖고, 서로 관계를 유지하는 공동된 목적을 위한 중요한 미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개인이 필요한 것들, 원하고자 하는 부분들, 그런 아이디어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포르투칼에 있을 때도 이와 관련한 비슷한 회의를 한적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한 달 전에 부임한 이후 공식적으로 모든 지도자분들과 모여서, 선수 발전이라든가 미래지향적인 토의를 했다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혼자서만 하는것이 아니라 각 연령별로 연계돼있는 지도자분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공유했다"며 "어린 선수들에 대한 정보라든가 내용들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 자리가 중요했다라고 생각한다"고 평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늘 미팅은 첫 미팅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한편, 벤투호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예정돼 있으며 김학범호는 내년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유찬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