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또 패했다. 무려 15연패다.
LG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10으로 패했다. 전날(20일) 경기에서도 3-9로 진 LG는 이날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 했다.
이로써 63승 1무 68패를 기록,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5위권 싸움이 치열한데 달아나지 못 하고 있다. 갈 길 바쁜 LG가 천적 두산에 제대로 당했다.
↑ LG 트윈스가 21일 두산에 9점차 대패를 당하며 두산전 15연패를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번 시즌 들어 두산을 한 번도 꺾지 못 했다. 1승이 다급한데, 두산을 상대로 그 1승을 거두기가 참 힘든 LG다.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선발 등판한 차우찬이 1회초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을 남발해 위기를 자초했고, 3실점을 내줬다.
0-4로 끌려가던 LG는 4회말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추격의 불씨는 더 이상 살아나지 못 했다.
5회초 두산에 4득점, 6회초 2득점을 내주며 제대로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LG 타자들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 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박신지와 장민익에게도 무기력하게 당했다.
LG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두산전 연패를 끊어내는 것
하지만 LG는 두산의 벽을 넘지 못 했다. 천적 두산을 꺾지 못 하고 5연패에 빠졌다.
LG는 이번 시즌 두산과 3번 더 맞붙어야 한다.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10월 6일, 총 3경기를 남겨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