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를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두산 베어스. 1선발 조쉬 린드블럼(31) 역시 책임감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린드블럼은 2015시즌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KBO리그에 발을 들였다. 지난 시즌 7월 대체 선수로서 롯데에 돌아왔으나, 재계약을 하지 못 했고 두산과 총액 14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 린드블럼과 두산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됐다. 1선발로 린드블럼을 내세운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린드블럼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 두산의 1선발 린드블럼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평균자책점도 2.93에서 2.88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유하고 있는 린드블럼이다.
두산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이 린드블럼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15시즌 성적(13승, 평균자책점 3.56)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린드블럼은 최근 등판이었던 LG전에 대해 “밸런스가 다소 무너지기도 했고, 몸 상태도 좋진 않았지만 양의지 미트에만 집중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던졌다. 가장 신경 쓴 게 멘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내 등판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팀 선수들의 공격력은 정말 뛰어나다. 득점지원이 좋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도와줘 늘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린드블럼 역시 1선발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
그는 “‘No.1 투수’라는 사실에 마운드 위에서 늘 책임감을 갖는다. 더그아웃에서도 (함)덕주나 (박)치국이처럼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도 책임감이 느낀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