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역시 SK와이번스는 홈런군단이었다. SK가 결정적인 홈런 다섯 방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올렸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팀간 14차전에 8회말 터진 최정의 결승홈런 등 대포 5개를 앞세워 1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탈출한 SK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역시 홈런의 팀이었다. 이날 SK는 시작부터 기분 좋게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2구만에 LG선발 임찬규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1사 후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최정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 SK와이번스 최정이 자신의 시즌 33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최정은 25일 인천 LG트윈스전에서 8회말 승부의 균형을 깨뜨리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후 주도권이 다시 SK로 넘어갔다. 4회말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2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이어 5회말에는 이재원의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선발 박종훈이 5회까지 2실점으로 LG타선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러나 7회 SK불펜이 방화쇼를 벌였다. 정영일이 연속 안타로 위기 상황을 만들며 1실점해 5-3으로 추격을 허용한 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이 채은성에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고 5-6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물론 SK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이 진해수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8회말 승부에 결정을 냈다.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간판 최정이 신정락과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가운데 담장으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7-6으로 달아나는 이날의 결승포였다. 최정의 시즌 33호 홈런이기도했다. 이어 나주환이 1사 1루에서 쐐기 투런홈런까지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경기를 포기한 듯 했다. 8회말은 길어졌다. SK는 계속된 찬스에서 로맥-정의윤-이재원의 연속 적시타로 3점 더 달아났다. 점수
LG는 9회초는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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