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최주환(30·두산)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야구인생 중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주환은 27일 현재 타율 0.331 160안타 24홈런 102타점을 달성했다. 2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주환은 100타점 이상 달성한 것에 대해 “잠실야구장을 쓰면서 13년 만에 이룬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 최주환이 100타점 이상을 달성하며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하는데 보탬이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2006 신인 2차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46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은 최주환은 좀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 했다. 2015시즌에서야 100경기에 나섰고, 지난 시즌서부터 1군에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최주환은 “나 같은 경우는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뛴 게 지난 시즌서 부터다. 백업생활을 오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이 내게 큰 도움이 됐다. 남은 야구 인생에서도 그 시절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야구에 대한 욕심, 잘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지금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한 경기, 한 타석에 더 서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배고픈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기회가 오면 놓치질 않는다. 그래서 더 잘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렇다”고 웃었다.
최주환은 득점권 타율 0.365를 기록하며 ‘득점권에서 강한 사나이’로 불린다. 이에 “1군에 얼마 없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득점권에서 안 좋은 결과를 만들까봐. 그래도 지금은 부담보다 집중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지은 두산은 통합우승을 노린다. 최주환은 “시즌을 잘 마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우선 정상 탈환을 하는 게 당장 큰 목표다. 팀이 우승하는데 일원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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