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 10월 1일 'FA 상한액·등급제' 입장 발표

프로야구선수협회가 10월 1일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상한액과 등급제 도입과 관련된 FA 제도 개편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합니다.

KBO 사무국은 최근 10개 구단의 의사를 듣고 FA 상한액 설정 및 등급제를 시행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전달했습니다.

앞으로 4년 기준 FA 선수의 계약 총액을 80억 원에 제한하고, 선수들이 구단을 쉽게 이적할 수 있도록 최근 5년 연봉을 기준으로 FA 등급을 3단계로 나누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또 선수들의 FA 자격 취득 연수를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구단은 재정 부담을 호소하면서도 이미 팀마다 몸값이 100억 원을 넘긴 FA 계약자들이 있어 선수들은 형평성을 들며 이를 수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KBO와 각 구단이 올해 말부터 에이전트 제도 시행을 앞두고 FA 상한액 제도를 도입하자고 할 때도 선수들은 반발했습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예민한 시기에 나온 사안이라 선수들이 불만을 제기한다"며 "현재 FA 제도의 문제점과 KBO의 FA 제도 개편안을 검토해 기자간담회에서 구단과 선수들이 상생하는 FA 제도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