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헥터 노에시(KIA)와 타일러 윌슨(LG)이 중요한 경기에 등판해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KIA와 LG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다. 각각 5위와 6위에 랭크돼 있는 두 팀은 1경기차로, 치열한 5강 싸움의 분수령이 될 만한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에 선발 예고된 투수는 헥터 노에시(KIA)와 타일러 윌슨(LG)으로, 각 팀의 1선발을 맡고 있는 에이스다. 특히 LG는 김대현 대신 윌슨을 당겨서 투입시켰다. 중요한 만큼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 헥터와 윌슨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호투를 펼치며 명품 투수전을 방불케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속구(42개), 체인지업(34개), 슬라이더(25개), 커브(9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는데, 최고구속은 149km로 기록됐다.
경기 초반 LG 타선을 잘 틀어막는 듯 했지만 3회말 유강남과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기록,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윌슨은 속구(54개)와 슬라이더(41개)를 중심으로 구사했고, 103개의 공을 던져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와 2회초 선두
그러나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KIA는 임기준 김윤동을 내세워 LG에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LG는 신정락과 정찬헌을 내세웠으나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