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과 LA다저스에게 의미 있는 승리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9승 7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와 1게임 격차를 유지하며 콜로라도의 지구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유지시켰다.
또한 와일드카드 랭킹에서는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경기 차이로 밀어내며 와일드카드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최소한 세인트루이스와의 타이브레이커를 확보했다.
↑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팽팽한 접전이었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다저스와 라이벌의 가을야구에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샌프란시스코가 팽팽하게 맞섰다.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득점했다. 2회 닉 헌들리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전광판에 1을 찍었다. 류현진은 이후 두 타자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스틴 슬레이터를 병살로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추가 실점은 면했지만, 선제 실점은 다저스에게 좋을 게 없었다. 상대 선발은 이날 경기 전까지 60이닝 이상 소화한 내셔널리그 선발 중 홈에서 가장 좋은 1.3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던 매디슨 범가너였다.
그러나 이날 범가너는 날카롭지 않았다. 다저스는 3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류현진이 4회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극복하자 5회초 다저스 타선이 다시 폭발했다. 범가너와의 세번째 대결에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3-1을 만들었다.
범가너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2018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5회 2실점이 뼈아팠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6회초 공격 때부터 불펜 워밍업을 지시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회초를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해 막았다. 스캇 알렉산더가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우완 페드로 바에즈를 투입했다. 바에즈는 아라미스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레고르 블랑코,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좌완 알렉스 우드는 2사 1, 2루에서 등판, 대타 체이스 다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막았다.
8회에는 마에다 켄타가 등판했다. 조 패닉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에반 롱고리아를 병살로 잡으며 불을 껐다. 롱고리아는 이날 경기에서 병살만 두 개를 치며 체면을 구겼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를 책임지며 시즌 38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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