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29일 현재 두산은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가 엔트리에 없다. 두산이 외국인선수 한 명도 없이 엔트리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시즌 처음이다.
타율 0.128에 그친 반 슬라이크가 20일 방출됐으며 18승 투수 후랭코프는 28일 말소됐다. 에이스 린드블럼도 29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적어도 10월 7일까지는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두산은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가 없다. 급할 게 없다.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 두산의 원투펀치 린드블럼(왼쪽)과 후랭코프(오른쪽)는 29일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사진=김재현 기자 |
후랭코프는 팔 근육이 뭉친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9일 문학 SK전에서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았던 린드블럼은 염증이 생겼다.
27일과 28일 대전에서 한화에 역전패를 했지만 두산의 정규시즌 최다 승 도전 기회는 남아있다. 잔여 9경기에서 7승을 거두면 된다.
그렇지만 두산에게 큰 의미가 없는 기록이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힘을 비축하고 있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의 휴식도 그 일환이다.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박치국도 28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지금은 (최다 승 기록 도전보다)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잔여 9경기를 통해 한국시리즈를 대비한다. 선수 점검도 그 중 하나다. 장원준은 다시
김태형 감독은 “변화구는 괜찮은데 속구는 아직 예전 같은 느낌이 아니라고 하더라. 나보다 선수 스스로 만족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