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LG의 낙승 시나리오는 없어졌다. 두산의 강타선이 폭발했다. 홈런 두 방으로 6점차를 1점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29일 프로야구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5회초까지 1-7로 끌려갔다. 5회초 2루수 오재원이 실책 2개를 범한 사이 LG는 두산 두 번째 투수 최원준을 두들기며 4점을 뽑았다.
6점차 리드에도 LG는 안심할 수 없었다. 1회말을 빼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던 LG 선발투수 김대현이 5회말 더 크게 흔들렸다.
↑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류지혁(볼넷)과 정수빈(안타)을 잇달아 내보내더니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43km 속구가 한가운데로 날아갔다. 최주환의 시즌 25호 홈런.
두산의 추격은 거셌다.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과 김대현의 폭투로 1사 2루, 이번에는 양의지의 홈런이 터졌다. 최주환의 홈런과 마찬가지로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인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둘 다 비거리 30m)였다. 양의지는
LG는 가까스로 동점만은 막았다. 오재일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5회말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LG의 여유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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