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를 향한 절실함을 보였다.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이뤘다.
롯데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 등판한 김원중이 2이닝 만에 5실점을 하며 조기강판 당했다. 홈런 2방으로 분위기를 탄 SK는 5회말 정성종을 상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 채태인이 2일 인천 SK전 10회초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안중열의 타석에 대타로 나선 정훈이 신재웅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1점차. 탄력 받은 롯데는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전준우가 신재웅의 초구를 제대로 노려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대호의 병살타로 역전까지 해내진 못 했으나,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연장으로 이끌었다.
분위기를 탄 건 롯데였다. 여기에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채태인이 좌월
나종덕 마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고, 폭투를 틈타 3루주자 전병우가 홈을 밟아 2점차로 격차를 벌리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이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