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송광민이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오늘(3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송광민을 2군으로 내렸다. 부상은 아니다. 대신 김태연을 1군에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한 감독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팀이 하나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개인적인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팀이 만든 것에 위배되는 생각과 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감독은 또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 큰 마음을 먹었다. (송광민의 행동은)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피해가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감독은 송광민의 어떤 행동이 문제가 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29일과 30일 KIA에 연이어 패하며 SK와 2위 싸움이 힘겨워졌습니다.
SK와 승차는 3경기
한화는 오늘과 내일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줄 경우,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집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찰을 빚었던 주축 선수를 전열에서 이탈시킨 것은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도 읽힙니다.
한편, 한 감독은 송광민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외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