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13이닝 혈전을 이어간 양 팀 투수들을 칭찬했다.
블랙은 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그는 "정말 좋은 투수전이었다"며 양 팀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양 팀 선발 카일 프리랜드, 존 레스터가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양 팀 불펜이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에 대한 평가였다.
↑ 블랙 감독은 오승환을 비롯한 불펜진을 칭찬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특히 그는 불펜진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실점한 아담 오타비노에 대해서도 "공 몇 개가 안좋았지만, 상대를 멈춰세워야 할 때 그걸 해냈다"고 평했다. "그가 되돌리고 싶은 공 하나가 있다면 0-2 카운트에서 바에즈에게 던진 가운데로 몰린 공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 할 일을 했다. 웨이드 데이비스는 약간 스트레스를 받았고 오승환은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 모두가 잘했다"며 오승환을 비롯한 불펜진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한 콜로라도는 중부 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그는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브루어스를 볼 기회가 있었고, 두 차례 시리즈를 벌였다. 상대는 좋은 팀이다. 옳은 방법으로 팀이 가고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라인업은 좌우 구분이 없으며 불펜도 엄청나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베테랑들이 있다.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그들도 우리가 좋은 팀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시리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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