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세계선수권 4연패…16강 진출 실패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세계랭킹 10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4연패에 빠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일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러시아를 만나 0-3(23-25 20-25 15-25)으로 완패했다.
앞선 경기에서 태국, 아제르바이젠, 미국을 상대로 모두 졌다. 이로써 4연패. 승점 1점으로 C조 5위에 그쳤다.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 4연패에 빠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러시아, 태국, 미국, 아제르바이젠이 2승 이상씩 차지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은 조별리그 4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16강에 진출하지 못 했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올려야 2020 도쿄하계올림픽 예선전에서 유리한 조 편성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16강에 진출하지 못 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김연경(엑자시바시)이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 했다.
무엇보다 팀의 주축인 양효진(현대건설) 등의 부상이 한국에게 뼈아팠다. 다양한 공격을 펼치지 못 했다. 1세트부터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높이와 힘에 밀리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 했다.
다만, 2018-19시즌 V리그에 데뷔할 센터 이주아(원곡고)가 경기 중반 교체 투입돼 김수지와 8득점을 합작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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