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손흥민(26)은 바르셀로나와의 첫 공식대결에서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0’이라는 사슬을 끊어냈다. 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팀에서 손꼽을 정도로 부진한 내용이었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4일(한국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토트넘-바르셀로나가 열렸다. 홈팀 토트넘은 손흥민 1도움에도 바르셀로나에 2-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전 토트넘 손흥민(26)은 왼쪽 날개로 66분을 소화했다. 1-3으로 지고 있던 후반 21분 2016-17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도움왕 에리크 라멜라(26·아르헨티나)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 토트넘 손흥민 바르셀로나전 경기 모습. 이날 손흥민은 상대 태클 등이 아닌 터치 미스 등 자멸적인 실책이 팀 2번째로 많았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토트넘 손흥민의 22번의 볼 터치와 패스 시도 13회 모두 바르셀로나전 선발 11인 최하위다.
‘토트넘 동료가 손흥민에게 공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라고 분석하기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32·프랑스)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56분만 뛴 빅터 와냐마(27·케냐)의 바르셀로나전 볼 터치도 30차례 이상이다.
↑ 토트넘 손흥민 바르셀로나전 기록 |
볼 터치는 적었지만, 자신에게 온 공을 안정적으로 다루거나 다른 선수에게 전달했냐면 그것도 아니다.
토트넘 손흥민 바르셀로나전 패스 성공률 76.9%는 스타팅 멤버 9위에 불과하다. 상대 태클에 당한 것이 아니라 혼자 볼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등 자멸
공격 전개의 다양성 부족도 아쉽다. 비거리 22.38m 이상 장거리 패스나 측면에서의 크로스, 상대 배후를 단번에 돌파하는 스루패스 모두 시도조차 없던 것이 토트넘 손흥민 바르셀로나전 현실이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