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파다르 |
헝가리 출신의 크리스티안 파다르(22)는 새 팀 현대캐피탈에서 주포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 확실한 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일 도요타 고세이전에서도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유의 탄력과 힘으로 상대 블로커 위로 스파이크를 내리 꽂았다.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스웨덴 출신의 안데르스 크리스티안손 도요타 고세이 감독은 파다르에게 엄치를 치켜들었다.
어린 나이 때문인지 적응 속도도 빠르다. 훈련 때는 최태웅 감독 지시에 귀 기울여 팀이 추구하는대로 자신의 배구를 바꾸려 애쓰는 모습이 엿보인다.
생활할 때도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식사 시에는 한국에서 3년차를 맞는 만큼 매운 김치도 잘 먹을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선수가 기대에 못 미쳐 답답해 했던 현대캐피탈은 그래서 기대하는 바가 커보인다.
↑ 현대캐피탈 파다르 서브 |
다음은 파다르와 일문일답.
- 팀에 합류한지 한달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지난 달 코보컵을 함께 하면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아주 좋아지고 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완벽한 팀이 되는 단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호화 멤버지만 기대 반 걱정 반 시선이 있는데.
“팀이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부담도 있지만 좋은 선수들인 만큼 서로 협력해 좋은 팀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 팀과 개인의 목표가 있다면.
“현대캐피탈에서 뛰게 되어 행복하다. 동료들과 함께 현대캐피탈 팀 색깔에 맞춰 내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 내 목표는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훌륭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개인 목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 함께 입단한 전광인과는 어떤가.
“코트에서 뛸 때는 (포지션이 달라) 많은 연관이 없긴 하지만 좋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 둘 다 팀 내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좋
- 새 팀에 합류하니 어떤 느낌이 드나.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특별히 생각해보지 못했다. 팀에 들어오고나서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생활하는지를 지켜봤다. 지금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 운동하는 것도 편하다.”
이나자와=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