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선동열(55) 야구대표팀 감독은 국민적 논란으로 커진 선수선발 논란, 이른바 오지환 사태에 대해 과정이 공정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병역 등 국민감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4일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선 감독은 “(선수선발 회의를) 한 3시간 정도 진행했다. 오지환은 성적을 내기 위해 택했다. 다만 내가 실수한 점은 국민 여론을 좀 더 생각하고 청년들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미처 하지 못한 점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오지환 선발 당시 회의록 및 녹취록 존재 유무에 대해서 선 감독은 “회의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KBO 관계자가 “녹취록은 없고 회의록이 있다. 회의록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근거자료로 작성한 자료다. 이 부분은 이미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 따로 제출했다”며 “다른 내용은 없고 각 선수 개개인의 선발사유, 기록 같은 게 담겨져 있다. 오지환의 유격수 성적은 김하성(넥센)에 이어 2위였다. 전례에 비춰볼 때 멀티포지션 확실치 않을 때 전문유격수 뽑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선동열(사진) 대표팀 감독이 선수선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양재동)=옥영화 기자 |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