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먼저 1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에서 먼저 1승으로 앞서갔다.
선발 류현진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이번 시즌들어 가장 많은 10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대신 자신을 택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최고 구속 94마일의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들을 활용, 애틀란타 타자들을 제압했다. 피안타 4개는 모두 단타였다.
5회 엔더 인시아테, 찰리 컬버슨을 상대로 허용한 땅볼 타구가 모두 내야를 빠져나가며 연속 안타가 된 것이 류현진에게 유일한 위기 상황이었다. 이마저도 대타 커트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벗어났다. 이후 애틀란타는 9회 닉 마카키스, 타일러 플라워스의 연속 안타가 나올 때까지 한 번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타자들도 류현진을 도왔다. 정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1위팀답게 홈런으로 승부를 냈다. 1회 작 피더슨의 선두타자 홈런, 이어 2회 맥스 먼시의 스리런 홈런, 6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피더슨의 선두타자 홈런은 구단 역사상 네번째 포스트시즌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홈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참을 때는 참았다. 1회에도 피더슨의 홈런 이후 저스틴 터너의 2루타에 이어 먼시, 코디 벨린저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추가 득점은 내지 못했지만, 상대 선발 마이크 폴터네비츠의 힘을 뺐다. 2회에는 2사 이후 피더슨의 사구, 터너의 볼넷에 이어 먼시의 스리런이 터졌다.
↑ 다저스 타선은 초반부터 득점하며 선발 류현진을 도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8회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채드 소보카의 견제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대타 데이빗 프리즈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에 있던 야시엘 푸이그를 불러들였다.
선발 류현진의 호투는 불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회 케일럽 퍼거슨, 9회 알렉스 우드, 딜런 플로로 단 세 명의 불펜만 기용하며 첫 경기를 마쳤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