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넥센이 5일 비바람을 맞으며 서울을 떠나 창원으로 향했다. 6일 NC 잡기에 총력을 쏟는다. 그 다음 운명은 하늘에 맡긴다.
한화가 4일 롯데에 패하면서 넥센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경기였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4일 현재 한화는 75승 65패(140경기), 넥센은 74승 67패(141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가 확정된다.
↑ 넥센 히어로즈는 잔여 3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렇지만 넥센이 잔여 경기에서 한화보다 한 번이라도 더 이길 경우(넥센 3승-한화 2승, 넥센 2승-한화 1승), 순위가 뒤바뀐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 승패, 득점, 전년도 순위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한화와 넥센은 올해 8승 8패로 팽팽히 맞섰다. 그렇지만 득점은 넥센이 101점, 한화가 71점으로 차이가 컸다.
넥센은 다급할 게 없다. 한화가 미끄러져야 소망이 이뤄진다. 그래도 6일 마산 NC전까지는 잡은 후 하늘의 뜻에 따른다.
KBO리그 9월 MVP 후보(5경기 4승 평균책점 2.70 37탈삼진)에 오른 제이크 브리검을 앞세운다. 브리검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10월 셋째 주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하나, 3위 등극 여지가 있다면 브리검 카드를 한 번 더 쓸 수도 있다.
넥센은 시즌 143번째 경기가 12일 수원 kt전이다. NC전과 kt전 사이 한화는 사직 롯데전(6일), 수원 kt전(9일), 광주 KIA전(10일)을 치른다.
한화가 이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따지 못할 경우, 3위 경쟁은 더욱 박 터질 전망이다. 1승 2패 혹은 3패를 한다면 넥센에게 추월할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특히, 6일 넥센이 이기고 한화가 진다면 셈법이 복잡해진다.
넥센은 9월 마지막 주 막강 화력(경기당 평균 2.9득점)으로 3연승을 달렸다. 샌즈는 지난 주에만 7개의 아치를 그렸다. 주중 경기가 없었으나 3일과 4일 자체 청백전을 갖고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태풍 25호 ‘콩레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의 영향으로 경남 지역은 6일 오후까지 2
6일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넥센은 8일 마산 NC전을 갖는다. 상경하지 않고 창원에서 3박4일 일정을 보낸다. 한화는 롯데의 잔여 경기 일정이 타이트해 셋째 주에도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