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가 험난한 일정과 마주했다.
KIA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5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우천 취소됐다.
예비일이 별도로 정해지지 않은 탓에 KIA는 6일 SK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6일 SK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할 투수는 헥터 노에시다.
↑ KIA 타이거즈가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후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 11-13일 롯데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휴식일인 월요일을 제외하면 모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6일 경기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6일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더블헤더를 해야 그나마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데, 6일 경기까지 취소되면 셈법이 아주 복잡해진다.
잔여경기가 많아 5위 싸움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일정이 너무 빠듯해 오히려 독이 될 모양새다.
게다가,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외야수 이명기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KIA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할 필요도 있지만,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KIA는 5일 현재 67승 69패 승률 0.493을 기록 중이다. 전날(4일) SK 김광현을 일찍이 무너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데, ‘우천 취소’라는 엄청난 변수가 생겼다.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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