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정말 끝까지 가게 됐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5위 경쟁이 리그 잔여일정 마지막 주를 수놓을 전망이다. 절묘하게 맞대결도 4차례나 예정돼있다.
7일, KIA는 연장 접전 끝 두산에게 패했고 반면 롯데는 NC를 상대로 승리했다. 그렇게 KIA와 롯데의 엇갈린 희비 속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KIA가 5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롯데가 6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고 그 격차도 좁혔다. 8일 기준 양 팀의 승차는 이제 단 한 경기. KIA는 5경기가 남았고 롯데는 7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제 어느 한 쪽이 우위를 점했다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5위 다툼은 안갯 속 형세가 됐다.
↑ (왼쪽부터 김기태 KIA 감독 조원우 롯데 감독) KIA와 롯데가 시즌 막판 뜨거운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물론 맞대결 이전의 결과도 중요하다. 9일 사직 대결을 벌인 뒤 KIA는 10일 광주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최근 격차를 줄였으나 올 시즌 한화전(6승9패)서 진땀을 흘린 기억이 또렷하기에 KIA로서는 중요한 승부다. 이 경기 결과가 11일 이후 3연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는 강행군 그 자체다. 10일 사직에서 kt와 더블헤더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이동해 KIA와 상대해야 한다. 더블헤더가 주는 피로감 자체가 강하기에 부담스럽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KIA와 롯데 모두 최근 안정된 상승세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집중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는 이번 주, 그 정점을 향할 전망. 운명의 4차례 맞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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