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다 죽어가던 희망을 살렸다. 선발 류현진은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8회 승부가 갈렸다. 무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고, 이 리드를 지켰다. 터너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 터너는 8회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균형은 5회 깨졌다. 올랜도 아르시아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마일리가 10구 승부 끝에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이어 로렌조 케인의 2루타까지 나오며 1사 2, 3루가 이어졌다. 류현진의 투구는 여기까지.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추가 피해를 막았다. 류현진의 최종 기록은 4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이 됐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마일리(5 2/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6회말에는 좌완 알렉스 우드가 좌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 선발 류현진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7회 번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 매니 마차도, 코디 벨린저가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은데 이어 구원 등판한 제프레스를 상대로 작 피더슨이 우전 안타, 오스틴 반스가 볼넷을 고르며 2-3까지 추격했다. 전날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야스마니 그랜달이 대타로 나왔지만,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 케인은 1회초 프리즈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지만, 괜찮았다. 마에다 켄타가 8회, 켄리 잰슨이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다. 1회 1사 1루에서 데이빗 프리즈의 타구를 중견수 케인이 담장 위에서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 상황에서 홈런이 됐다면 경기는 더 쉽게 풀렸을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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