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이 우루과이와의 국가대항 A매치 통산 2번째 승리를 거뒀다. 8088일(22년 1개월 22일) 만에 감격을 누렸다.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는 16일 일본-우루과이 친선 평가전이 열렸다. 홈팀 일본은 우루과이를 4-3으로 꺾고 상대전적을 7전 2승 1무 4패로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기준 일본-우루과이는 54위와 5위의 대결이었으나 결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 일본-우루과이 도안 리쓰 득점 후 모습. 일본전 실점 후 낙담하는 우루과이 선수들 반응이 대조적이다. 사진(일본 사이타마)=AFPBBNews=News1 |
일본-우루과이 평가전으로 도안 리쓰는 A매치 데뷔골의 기쁨을 맛보았다. 성인대표팀 3번째 출전 만에 첫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개인에게는 뜻깊다.
도안 리쓰는 2014 AFC U-16 선수권 8강전에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으나 이승우(20·베로나)가 2득점으로 한국의 4강행을 주도하는 것을 막지 못한 과거가 있다.
당시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였던 이승우의 실력을 필드에서 체험한 도안 리쓰는 좌절감과 함께 유럽에 대한 열망이 강해졌다는 후문이다.
감바 오사카 성인팀으로 2016시즌 승격한 도안 리쓰는 성인 1·2군 공식전 46경기 14득점 8도움을 기록한 후 2017년 7월 흐로닝언으로 임대됐다.
2014 AFC U-16 선수권 당시 수비수로 출전명단에 표기됐던 도안 리쓰는 흐로닝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날개를 오가는 전천후 2선 자원으로 변모했다. 일본 우루과이전에는 선발 라이트 윙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도안 리쓰는 2017-18시즌 컵 대회 포함 네덜란드프로축구 31경기 10득점 4도움을 기록하여 흐로닝언이 완전 영입을 결정하게끔 했다. 평균 77.9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52는 유럽 첫해 개인 성
2016년 도안 리쓰는 AFC U-19 선수권 MVP로 이승우에게 굴욕을 겪은 지 2년 만에 아시아 동년배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성공적인 유럽 클럽 축구 적응 나아가 일본 우루과이전을 통한 A매치 데뷔골 등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