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한 출신 공격수 한광성(20·페루자)의 세리에A(1부리그) 유벤투스 이적 루머는 사실이었다. 협상이 진행됐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결렬됐다.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광성의 영입을 실제로 추진했다”이라고 전했다.
한광성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승우의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한광성은 현재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사진=페루자 인스타그램 |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탈리아 무대를 노크해 칼리아리와 계약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토리노전에서 골을 넣으며 북한 출신 1호 세리에A 득점 선수로 기록됐다.
한광성은 2017-18시즌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로 임대 이적해 출전해 7골을 넣으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유벤투스도 한광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현지 보도로 화제를 모았다.
한광성의 에이전트는 “그 보도는 사실이었다. 난 그 협상 테이블에 있었다. 하지만 두 팀(칼리아리-유벤투스)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러 선수가 포함된 복잡한 협상이었는데 서로의 요구가 달라 끝내 결렬됐다”라고 말했다.
유벤투스행이 좌절된 한광성은 이후 칼리아리와 2023년 6월까지 계약했다.
한광성은 2018-19시즌 세리에B 1라운드 브레시아전에 64분을 뛴 후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9월 말에는 수술대까지 올랐다. 한광성은 11월 이후 복
페루자는 2승 2무 2패(승점 8)로 세리에B 19개 팀 중 11위에 올라있다. 세리에B는 1,2위는 세리에A로 자동 승격하며 남은 승격 티켓 1장을 놓고 3~8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위는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승점 13)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