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새로운 변화 앞에 놓인 NC 다이노스가 사령탑 자리도 새 얼굴로 채웠다.
NC의 2019시즌이 이르게 시작됐다. 17일 이동욱(44) 수비코치를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단 출범 때부터 수비코치를 맡아온 창단멤버의 감독 부임. 여러 유력후보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NC의 선택은 이름값보단 내실에 더 초점을 맞췄다.
최하위라는 성적과 함께 구단 안팎 정돈되지 못한 한 시즌을 보낸 NC는 발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최준석을 비롯하여 팀 엔트리를 정리하며 인적 정비를 시도하고 있음과 동시에 단장을 비롯한 구단 운영 조직개편도 큰 폭의 변화를 알렸다. 1, 2군 통합운영, 육성프로그램 체제 구축, 전력분석 강화, 스카우트팀 통합 등 각종 제반조치를 진행, 현대야구 시스템에 맞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그 목적을 뒀다.
↑ 올 시즌 꼴찌로 추락한 NC가 다양한 면에서 강도 높은 변화에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
새 감독, 새 코칭스태프 선임도 그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사실 흥행과 성적이 걱정인 NC 입장에서는 이슈가 되고 팬을 끌어모을 스타급 사령탑 선임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환경이 달라지는 상황서 단편적인 논점보다는 시스템과 그에 따른 호성적을 무기로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였다.
다만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NC의 올 시즌 감독교체 및 성적하락에는 팀 전반의 분위기 하락과 흐트러진 조직력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 프런트 야구가 강화되는 NC 분위기인데 과연 이 신임감독이 얼마나 현장지배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 의문 섞인 시각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NC 입장에서 성적만큼이나 고민인 게 흥행이다. 사실 성적이 좋았던 2017시즌까지도 흥행 부진에 적지 않은 신경을 썼다. 더욱이 넓은 새 구장이 개장하고 꼴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