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우익수’ 이진영, 20년 만에 그라운드 떠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 이진영(38)이 은퇴한다.
이진영은 19일 이숭용 kt 신임 단장을 만나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K, LG를 거쳐, 2016년 kt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20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출전해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며 ‘국민 우익수’ 칭호를 받는 등 KBO리그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년 선수 시절 동안 KBO 역사에 남는 기록들도 세웠다.

↑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해 SK-LG를 거쳐 2016년 kt 유니폼을 입었던 국민우익수 이진영이 은퇴한다. 사진=MK스포츠 DB

역대 7번째 2100안타를 비롯해 13번째 3000루타 등 KBO 통산 2160경기,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했다.
이진영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참으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은퇴’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선수생활을 마치는 것은 아쉽지만, 프로 생활 20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KT를 비롯한 그동안 소속 구단과 항상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서 야구계에 도움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은퇴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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