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팬들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장단 12안타에 잔루가 13개나 될 정도로 찬스는 많았지만 2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팬들께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 해 죄송하다”며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패했다. 내일(2차전)은 찬스를 살려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벌어졌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송광민이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한용덕 감독이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아쉬운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에서 최진행 타석에 대타 김태균을 내세웠는데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을 대표하는 타자의 무기력한 타격이었다. 한 감독은 “그래도 (김)태균이는 앞으로도 그렇게 쓸 것이다. 찬스 때 한 번 해줄것이라 생각한다. 부담스러운 타이밍에 나온 것 같다. 후반부에 써야 했는데 내가 승부수를 일찍 던진 것 같아 아쉽다”고 설명했다. 또 “(최)재훈이의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혀 아쉬웠고, 8회 1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내야 플라이 한 것이 아쉬웠다. 너무 쉽게 죽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2차전은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한 감독은 “투수 상대로 혹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도 있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라며 “대체적으로 다 괜찮았다. 다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내일 라인업에 변화를 좀 주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1차전에서 한화는 6이닝까지 던진 선발 헤일에 이어 5명의 불펜 투수가 나섰다. 한 감독은 “이 시리즈에서는 2일하고 하루 쉬니까 쉴 때도 불펜 과부하 안 시킬 생각을 갖고 있기에 조절하다보면 무리하지 않고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막판에는 이겨야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