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이번 시리즈 기회를 뺏긴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2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랜달이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패스드볼 2개와 수비 실책 2개를 기록했던 그랜달은 3차전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패스드볼을 다시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공교롭게도 다저스가 이번 시리즈 그가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역적으로 몰린 상황이다. 6차전도 선발 출전은 오스틴 반스가 맡는다.
↑ 그랜달은 이번 시리즈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렇다고 그랜달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는 부르면 나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그랜달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좌완 상대로 꾸준히 기회를 얻었음에도 성적이 좋지 않아 제외된 키케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잘 싸우고 있다. 준비도 잘하고 있는데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다 좋은데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 프리즈를 1번 타순으로 올린 것에 대해서는 "프리즈가 타석에서 보여주는 내용이 마음에 든다.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갈지 모르지만, 벤치 운영에 있어 약간의 유연함을 더하려고 했다"고
그는 "선수들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이 경기가 중요한 경기이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임을 이해하고 있다.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오직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할 것"이라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1승 남겨둔 선수단의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