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의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떠난다.
22일 전북 현대는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라고 발표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과의 계약 기간(2020년)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 최강희 감독이 강원과의 2018 K리그1 원정경기 승리 후 성원에 감사하는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
특히 최강희 감독의 강점으로 꼽히는 과감한 공격 전술과 용병술 등 선수단 운용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다. 10년 넘게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분들과 서포터즈(MGB)를 비롯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극복하며 지지해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몸은 떠나도 언제나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라며 “더 젊고 유능한 감독이 팀을 맡아 전북 현대의 더 큰 발전을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7월 전북에 부임한 이래 최강희 감독은 K리그 6회, AFC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 등 9번의 우승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북을 명문구단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최강희 감독은 ‘닥공’이라는 공격 축구의 철학을 앞세워 전북을 성적과 흥행 모두에서 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데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2018 K리그1 잔여 스플릿 라운드를 모두 마칠 때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라면서 “구단의 이미지에 들어맞고 팀을 훌륭히 지휘할 후임 감독을 이른 시일 내에 선정하여 2019년 시즌 운영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