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를 살린 해결사. 필요할 때 빛난 베테랑 김태균이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였다. 22일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에 비해 한화는 벼랑 끝이었다. 1패는 바로 탈락. 11년 만에 진출한 가을야구를 허무하게 마감할 위기였다.
한용덕 감독은 고심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라인업에는 그동안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김태균을 중심 5번 타자로 내세웠다. 김태균 감이 좋거나 한 것보다는 벼랑 끝, 베테랑을 믿어보겠다는 의지.
↑ 김태균(사진)이 베테랑의 한 방을 보여줬다. 사진(고척)=옥영화 기자 |
하지만 경기는 팽팽해졌고 한화 역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3-3 동점. 9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김태균은 이번에는 진짜 베테랑 스타가 무엇인지
필요할 때 해줬다. 11년 만에 가을야구, 그러나 동시에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김태균이 승부를 뒤흔들었다. 진짜 베테랑의 존재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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