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명규(55) 대한빙상경기연맹 전 부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주장 심석희(21)의 기자회견 시도를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3일 대한체육회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 기구에 대한 2018년도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손혜원(6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전명규 전 부회장에 대한 질의에서 녹취록을 증거로 들이대며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기간 코치로부터 폭행당한 심석희가 공개적인 폭로를 하려는 것을 저지했다”라고 발언했다.
↑ 심석희 영화 ‘당갈’ VIP 시사회 참석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
“폭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추진한 것은 심석희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한 전명규 전 부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시도를 무력화한 것 자체는 인정했다.
5월 23일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에는 “진천선수촌 밀폐된 공간에서 1월 16일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구타했다”라는 내용이 적시됐다.
일명 ‘심석희 퇴촌 파문’의 진실은 “코치가 가한 폭행의 공포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나갔다”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 보고서 내용이다.
심석희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피해자 조사에 응하여 “코치의 구타가 2018년 1월 16일 전에도 2차례 더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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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구타를 당한 1월 16일은 심석희의 평창동계올림픽 첫 공식전으로부터 불과 26일 전이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