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토트넘 트레이닝 도중 슛 개인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26) 토트넘 입단 후 최다 무득점 기록이 222일(7개월 8일)·19경기·1110분으로 연장됐다. 투박한 볼 처리가 더 확률 높은 슛을 구사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PSV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원정경기에 임했으나 2-2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81분을 소화하면서 경기 공동 1위에 해당하는 3차례 유효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공격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PSV-토트넘 공개자료를 보면 손흥민은 패스성공률 88.6% 및 3차례 돌파 성공도 호평할만하다.
동료에게 공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드리블도 좋았음에도 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을까. 손흥민은 토트넘 PSV전 득점뿐 아니라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도 없었다.
손흥민은 플레이 전반의 질이 높았던 토트넘 PSV 원정에서도 고질적인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볼 터치 미스 등 자멸적인 실수를 5차례나 범하여 팀 최다였다.
↑ 손흥민 2018-19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PSV-토트넘 기록 |
돌파 상황이 아닌 정적인 상황에서 공을 뺏기는, 즉 키핑 무산을 포함한 총 실책에서도 손흥민의 6번은 토트넘 PSV전 단독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물론 터치가 잦으면 범실도 늘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토트넘 PSV 원정 80분 이상 출전 필드 플레이어 중 최하위에서 2번째였던 손흥민한테는 관련이 없는 얘기다.
터치가 불안하면 슛 정확도나 위력이 줄어들게
지긋지긋한 무득점 멍에를 벗으려면 과정이 좀 더 세밀해져야 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이제 모두가 아는 ‘골을 넣은 후’ 손흥민 경기력 급상승을 곧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