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 신장이 2m로 제한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위축됐었던 국내 토종 빅맨들이 이 자리를 대체하면서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정적인 골밑슛에 화끈한 블로킹까지.
2m 7cm의 창원 LG 김종규는 최근 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김종규는 현재 평균 득점 18.4점, 평균 리바운드 10개로 지난 시즌보다 2배 가까이 향상된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창원 LG 센터
- "제가 저희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되고 제가 못하면 정말로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제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규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3위에 랭크된 고양 오리온 최진수.
지난 시즌 부상으로 1경기밖에 뛰지 못한 부산 KT 김현민 등도 시즌 초반 골밑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스피드 향상을 위해 마련된 외국인 선수 2m 신장 제한 규정으로 토종 빅맨들에겐 올 시즌이 더 없는 기회.
▶ 인터뷰 : 김현민 / 부산 KT 센터
- "국내 빅맨들한테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좀 더 저희 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종 빅맨들에게 더 높아지고 넓어진 코트.
시즌 초반 맹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