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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닝 줄다리기, 다저스가 웃었다 [WS]

기사입력 2018-10-27 16:31 l 최종수정 2018-10-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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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18이닝의 줄다리기 끝에 웃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무려 18회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세웠던 월드시리즈 최장 시간 경기(5시간 41분)을 넘어섰고, 연장 15회에 들어가며 최다 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첫 연장 15회를 넘긴 경기가 됐다.
먼시가 끝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먼시가 끝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맥스 먼시가 끝냈다. 먼시는 18회말 네이던 이볼디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의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안타 2개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그마저도 2사 2루에서 무키 벳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잔루로 남겼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 2차전에서 불펜을 지킨 켄리 잰슨이 충분한 휴식을 했다고 판단, 8회부터 그에게 마운드를 맡겼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7회까지 뷸러에게 꽁꽁 묶였던 보스턴은 8회 불펜문을 열고 나온 잰슨을 공략했다. 2사 이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의 포스트시즌 3호 홈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8회 동점 솔로포를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8회 동점 솔로포를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보스턴 투수들의 노력도 인정받아 마땅하다.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는 5회 2사 1루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3회말 작 피더슨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반대로 다저스 타선은 피더슨의 홈런을 제외하면 많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 피더슨의 홈런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2루타가 나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6회 매니 마차도의 잘맞은 타구는 담장을 넘기기에는 각도가 너무 낮았다. 홈런이라 생각하고 타구를 지켜보던 마차도는 좌측 담장 바로 맞히는 단타를 남기고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다저스는 9회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대타 브라이언 도지어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9이닝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래서 연장에 돌입했다. 보스턴은 10회초 1사 1루에서 브록 홀트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대타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타구를 중견수까지 보내며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송구가 홈에 정확히 전달,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가 3루 주자 이안 킨슬러를 정확히 태그하면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발목이 안좋은 J.D. 마르티네스를 빼고 킨슬러를 대주자로 기용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볼디는 투혼을 불태웠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볼디는 투혼을 불태웠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연장 13회초 보스턴이 한 점을 냈다. 스캇 알렉산더가 선두타자 브록 홀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에 급하게 던진 것이 송구가 벗어났고 그 사이 홀트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했다.
패색이 짙었던 다저스는 13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타구를 2루수 이안 킨슬러가 역동작으로 캐치, 송구한 것이 빗나갔고 그 사이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았다. 첫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고 벨린저의 3루 파울 플라이 때 2루까지 진루한 먼시의 주루가 빛났다. 벨린저의 타구를 끝

까지 쫓아 관중석으로 몸을 던져 잡은 누네즈의 투혼도 박수받아 마땅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아야 할 선수는 네이던 이볼디였다. 4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그는 12회말 등판,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보스턴은 그를 비난할 수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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