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교체한 투수마다 실패해 비난에 휩싸인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로버츠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투수 교체에 대해 말했다.
질문의 시작은 '투수 교체를 할 때 정보에 의존하는가, 아니면 직감에 의존하는가'였다. "둘 다 활용한다"며 운을 뗀 로버츠는 "정보를 갖고 있지만, 매 경기는 다르다. 어제 7회 교체의 경우 내 직감에 의한 것이었고,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로버츠 감독의 3차전 투수교체는 완벽한 실패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선발 리치 힐의 교체 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그는 잘 던지고 있었다. 내가 마운드로 나갔을 때 불펜에 신호를 하지 않았다. 그가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나를 만났다. 그때 나는 교체 시점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상태를 봐달라'고 말했고, 감독으로서 그 말을 들어야했다. 어떤 감독도 특히 투수의 경우 제대로 던지지 못할 때까지 놔두는 감독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주 쉬운 결정이라 생각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이어 마무리 켄리 잰슨을 전날 경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기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 팀 최고의 불펜 투수다. 상대가 가장 강한 타선이 예고돼 있다면 그는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이을 것"이라며 잰슨을 상황에 따라 일찍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부터 쏟아지고 있는 자신의 비난에 대해서도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생각과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나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이고, 많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선수, 코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기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