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이 월드시리즈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불펜 운용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했다.
이에 대해 다저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모든 정보를 다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을 포함해 (감독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그걸 받아들이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그는 "내게는 여러분이 믿고 신뢰하는 것 이상이 있다. 바로 선수들과 팀의 이익을 최대한 알아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내놓는 의견은 때로 내게는 소음과 같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4차전에서 4-0으로 앞서던 7회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리치 힐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가 6-9로 대역전패를 당한 뒤 불펜 운용에 대해 극심한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다저스 감독이 거의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억제한 선발 투수 리치 힐을 내리고, 긴장하고 있는 불펜 투수들을 기용했다. 불펜 투수들은 두들겨 맞았고, 4점 리드는 사라졌다. 감독의 엄청난 실수"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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