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졌지만,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5로 패,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에 머물렀다.
로버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라이스의 호투를 인정해줘야한다. 우리는 그를 상대로 주자를 모으지 못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 로버츠 감독은 패배에도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 "이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많은 희생이 있었다. 여러 차례 벽에 몰렸고, 다른 방향으로 틀어질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온 것들은 모두 옳은 방향이었다. 야구는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최고의 경기를 해야한다"며 팀이 특별히 개선할 것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직 2019시즌에 대한 구단의 옵션 실행 여부를 듣지 못한 그는 "내 계획은 다저스 감독을 계속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고, 이 팀을 사랑한다. 높은 기대치도 즐기고 있다"며 다저스 감독으로 남고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할 일은 팀의 우승을 이끄는 것이고, 아직 이를 해내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한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