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춘천에서 개막했습니다.
개막 경기에서 남북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춘천에서 개막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경기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남쪽의 강원도팀과 북쪽의 4.25 체육단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지난 8월 평양에서 한번 경기를 펼친 터라 서로 간 어색함은 없었습니다.
결과는 4.25 체육단의 3-1 승리.
그러나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반칙을 해도 금세 다가가 미안함을 표시하는 등 우정의 한판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리일송 / 북측 4.25축구단 선수
- "국제대회 나가면 저로서는 영어가 좀 부족해서 잘 몰랐는데 우리 민족 심판이 있으니까 편안합니다. 편리하고."
경기 후 남북 선수들은 한데 어우러져 트랙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가온 / 강원도 유소년팀 선수
- "감정적으로 생각이 많았고 빨리 통일이 돼서 하나가 돼서 다시 같이 축구를 하고 싶습니다."
관중도 남북 선수들의 멋진 경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개막 경기에 앞서 열린 여자부 친선 경기에서는 북한의 4.25체육단이 하나은행을 2-0으로 눌렀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남북 청소년들은 승패를 떠나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