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영건 투수 이승호(19)와 안우진(19)을 붙여 기용하겠다는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전략이 또 한 번 들어맞았다.
넥센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 5차전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여부를 가르게 됐다.
이날 선발은 이승호였다. 2017시즌 입단한 이승호는 수술로 1년 재활에 나섰고, 그 사이 KIA 타이거즈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다. 사실상 올해가 데뷔 시즌인 셈이다.
↑ 이승호와 안우진의 1+1 투입 전략이 또 통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둘의 조합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성공적이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승호는 1회초 어려움을 겪었으나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공을 세웠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이승호와 안우진 2명의 투수로 마쳤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은 4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이번 4차전에서도 이승호-안우진 등판 전략을 내세웠다. 선택지가 없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 때처럼 젊은 두 영건이 잘 해주기만을 바랐다.
이승호와 안우진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또 한 번 넥센에 승리를 안겼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승호는 4이닝 동안 75개 공을 던져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아 몇 차례 위기는 있었지만, 위기마
안우진은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이승호와 안우진의 활약에 넥센은 SK를 꺾고 5차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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