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좌완 선발 류현진(31)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류현진이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저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류현진과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이제 두 선수는 이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열흘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팀이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짜리 계약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책정되며 이번 오프시즌에는 1790만 달러로 책정됐다. 월드시리즈 종료 이후 5일 안에 제시해야 한다. 선수가 이를 수용하면, 1년간 원소속팀에 머물게 된다. 트레이드는 다음해 6월 이후 가능하다.
↑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예전에는 1라운드 지명권(하위 10개팀은 2라운드 지명권)을 잃는 방식이었는데 지난해 새로운 노사 협약이 적용된 이후 변화가 생겼다. 류현진의 이전 소속팀 다저스는 사치세 한도를 넘기지 않았고, 수익 공유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류현진의 계약 규모와 상관없이 균형 경쟁 라운드B 이후 지명권을 보상받는다.
류현진이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그 팀의 상황에 따라 페널티가 다르게 적용된다. 사치세 한도를 넘긴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는 두번째, 다섯번째로 높은 지명권 두 장, 그리고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 100만 달러를 잃는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를 또 영입할 경우 세번째, 여섯번째 지명권을 잃게된다.
수익 공유 제도의 혜택을 받는 16개 팀(오클랜드, 애틀란타, 밀워키, 애리조나, 클리블랜드, 시애틀, 마이애미,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피츠버그, 탬파베이, 신시내티, 콜로라도,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미네소타)과 계약할 경우 그 팀은 세번째로 높은 지명권을 잃는다. 두번째 선수와 계약하면 네번째 지명권을 포기하게 된다.
사치세 한도도 넘기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