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혈투를 펼치며 가을야구 묘미를 선사한 SK-넥센의 플레이오프 5차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디어데이서 “웃으면서 봤다”며 위트 섞인 소감을 전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을까.
4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두산 선수단은 여유 속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 대부분이 “철저히 준비했다”고 한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대에 대한 밀도 있는 분석이 바탕 됐다고. 그중 지난 5차전은 선수들도 인상 깊게 경기를 지켜봤음을 전했다. 김재환은 “재미있더라”며 명승부였다고 평했다. “점점 관중 입장이 돼 경기를 볼 수밖에 없더라”고 엄청난 에너지를 느꼈음을 강조했다. 박병호가 쏘아 올린 동점포는 잠실구장이었어도 홈런이 됐을 것이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김재환은 장타가 많은 SK 그리고 3,4차전이 열릴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 대해서도 “우리도 뛰어난 타자들이 많다”며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두산 선수들이 지난 플레이오프 5차전 소감을 전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그럼에도 허경민은 팀 수비 및 세밀함을 강조하며 “제 옆에 대한민국 최고선수들이 있다”고 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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