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시작하고 두 번의 일격을 맞았다는데 참 뼈아팠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두산) 이야기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남긴 린드블럼이지만 가을야구 첫 스타트가 깔끔하지 못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 린드블럼(사진)에게는 피홈런 두 방이 아쉬웠을 한국시리즈 1차전이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하지만 린드블럼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함을 찾은 그는 정규시즌 위력을 다시 선보이기 시작, SK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그 사이 팀 타선도 역전을 만들었다. 두산 입장에서 구상대로 경기가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6회초, 좋았던 흐름이 다시 일순간 식어버린다. 6회초, 다시 앞서 실점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로맥을
추가실점은 없었으나 린드블럼은 7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1사를 만든 뒤 교체됐다. 전체적인 내용을 떠나 두 번의 일격이 이날 린드블럼 투구 전체를 지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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