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한 SK와이번스는 시리즈 주도권을 잡고 2차전에 들어가게 됐다. 시리즈 시작 전만 하더라도 잠실 원정에서 1승1패만 거두면 성공이라는 분위기였기에 1차전 승리는 SK에 더욱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2차전을 대충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리즈 전체 흐름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2차전의 중요성도 크다. 2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문승원의 어깨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문승원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두산은 정규시즌 다승왕인 세스 후랭코프가 나선다.
↑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SK 선발로 나서는 문승원.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소 불안했다. 지난달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가 1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했다. 제리 샌즈에 스리런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31일 4차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이날도 샌즈에 홈런을 맞았다.
문승원은 정규시즌 24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순위로는 공동 8위다. 포심 구속은 국내 우완 선발 투수들 사이에서도 빠른 편에 속한다. 150km에서 140km 후반 대를 꾸준히 찍지만, 홈런을 많이 내주는 게 아쉽다.
두산 타선을 상대로도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두산에는 홈런왕 김재환을 비롯해, 박건우, 양의지, 오재일, 최주환 등 장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타선 곳곳에 포진해 있다. 문승원은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가장 약한 면모를 보였다. 홈런은 양의지와 최주환에게 각각 1개씩 허용했다.
장타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지만, 긴 이닝 소화도 관건이다. SK는 플레이오프부터 불펜 야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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